1.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화 소개
2017년 개봉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화는 다소 충격적인 영화 제목이지만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용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치명적인 췌장암을 앓고 있는 소녀 사쿠라는 항상 밝고 긍정의 에너지로 하루를 살아가지만 자신이 죽어 가는 과정을 공병문고에 기록하며 시한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소년 하루키는 주변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불편해하고 혼자 지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보고는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사쿠라의 부탁을 들어주다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제목의 뜻은 옛날 사람들은 아픈 곳이 있으면 다른 동물의 그 부위를 먹고 병을 나았다고 합니다. 극 중 사쿠라라 췌장암을 앓고 있어 병이 나았으면 하는 의도로 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또 다른 의견으로는 그 사람의 장기를 먹으면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산다는 미신이 있어 서로가 함께 기억되는 삶을 살고 싶은 의도가 담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시한부 소녀 사쿠라와 내성적인 소년과의 만남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2. 줄거리 및 결말
학교의 오래된 도서관을 철거하기로 결정하면서 12년 전 도서관의 책을 분류하는데 큰 역할을 한 소년에게 다시 한번 도서관 책을 정리해 달라는 제안이 들어옵니다. 12년 전 도서관의 책들을 정리했던 소년은 이 도서관에서 아픈 추억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고요한 시간 속에 소년은 12년 전 과거를 회상합니다. 소년은 도서관 바닥에 떨어진 노트를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그 노트는 불치병으로 자신의 예고된 죽음을 기록한 사쿠라의 공병 문고 였습니다. 얼굴만 알고 지내던 남녀 학생은 어느새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어 버립니다. 사쿠라는 그런 소년에게 관심을 보이며 소년이 활동하는 도서부에 지원하며 적극성을 표현합니다. 사쿠라의 버킷리스트를 소년과 함께하자며 반 강제적인 데이트가 시작되고 소년도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즐거워집니다. 자신의 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사쿠라는 해볼 수 있는 모든 순간들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둘은 데이트를 하며 아슬아슬한 순간들도 있었고 적극적인 사쿠라의 모습에 소년 또한 마음에 감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우연이라며 의미 없는 관계라며 회피하려는 소년과 사쿠라는 매 순간 선택하며 이루어진 관계라며 삶의 주체자로 가치를 강조합니다. 두 사람의 성격은 정반대였습니다. 타인의 시건을 신경 쓰지 않고 혼자만의 영역을 지키던 소년은 주변사람으로 부터 인정받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왔던 사쿠라에 의해 점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사쿠라는 사람과의 관계 또한 중요한 삶의 방식이라며 소년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소년도 그동안 자신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던 같은 반 친구의 껌을 받으며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사쿠라와 소년은 진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서로에 대한 마음만 가슴속에 담아둔 채 진실게임을 종종 하기도 하였습니다. 진실게임을 하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모든 것이 서툴렀던 소년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쿠라가 직설적으로 침대에서 같이 자자며 마음을 표현합니다. 소년은 자리를 회피하였고 사쿠라는 내가 죽으면 내 췌장을 먹어 달라며 소년에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날 먹어주면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살 수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영원히 살고 싶다고 합니다. 항상 밝은 모습이 사쿠라 역시 죽음이 다가오는 것이 무서웠던 것입니다. 어느 날 사쿠라는 학교를 결석하게 되고 췌장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인식합니다. 소년은 사쿠라의 병문안을 가면서 함께 여행을 가자는 사쿠라의 부탁에 벚꽃여행을 가기로 계획합니다. 2주 뒤 사쿠라는 퇴원을 하고 소년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소년은 카페에서 사쿠라를 기다리며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한 줄의 진심이 담긴 문자를 보냅니다. 소년은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사쿠라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사쿠라와 연락이 되지 않자 오랜 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집으로 돌아옵니다. 저녁 뉴스에서 사쿠라가 묻지 마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어떠한 마음의 준비도 없었던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충격적이고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사쿠라의 소식은 큰 상처로 받게 됩니다. 소년은 사쿠라가 자신이 죽으면 공병문고를 찾아서 읽어달라는 부탁을 수행하기 위해 사쿠라의 집을 찾아가서 공병문고를 읽게 됩니다. 남들에게는 밝은 척 하지만 혼자 울고 힘들어했던 사쿠라의 일기가 적혀 있었고 뒤편에는 유서와 소년에게 쓴 편지가 있었습니다. 사쿠라가 소년에게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고 편지를 남긴 것입니다. 소년과 사쿠라의 서로의 감정 고백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문구로 고백하였고 소년은 사쿠라의 핸드폰을 확인하여 자신이 보낸 문자가 읽음 처리된 것을 확인합니다. 자신의 메시지가 사쿠라에게 전달되었음을 확인하고 안도하며 사쿠라 덕분에 소년의 삶이 변한 것에 대한 고마움과 다시 볼 수 없는 슬픔의 감정으로 펑펑 울게 됩니다. 사쿠라가 남긴 편지에서 소년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소년의 이름은 하루키, 그동안 이름을 부르지 않은 이유는 서로 의미 있는 관계로 발전되게 되면 예고된 이별의 아픔이 너무 커서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봄을 뜻하는 하루키와 벚꽃을 의미하는 사쿠라의 이름 또한 영화에 중요한 설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똑같은 말로 고백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소중한 존재였음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제목과는 다른 마음 따스한 영화
이 작품은 죽음과 인생의 소중함, 우정과 사랑의 중요성을 다루며 평범한 작은 일상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의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고 섬세하여 눈물을 흘리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시한부 인생의 사쿠라가 묻지 마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빠른 전개로 생을 마감하는 부분은 조금 의외였으나 죽음은 언제든지 다가올 수 있다는 감독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소중함과 감사함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일본 특유의 문화와 가치관에 대해 조금 더 알아 갈 수 있었고 특이한 제목과는 다른 게 많은 감정들이 생각되는 영화였습니다. 이상으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화 감상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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